침은 구강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또한 소화효소액이 들어있어 씹고 삼키면서 소화 과정을 돕는다. 입안이 건조한 증상을 느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건 입속 타액의 양이 감소하면 여러 가지 불편함이 발생되는데 발생이유와 어떤 불편함이 생기고 예방하기 위한 평소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구강건조증 발생이유
입안이 건조함을 느끼는 것은 실제적으로 침 분비가 감소해서 발생될 수도 있고 타액 분비량은 변함 없지만 심리적 압박이나 스트레스, 불안, 피로 등 정신적인 요인으로 입이 마르다고 느끼거나 침 분비가 감소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일시적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은 경우에도 입안이 건조해질 수 있고 개인에 따라서는 수면 시 입을 벌리고 잘 경우 건조함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들 중 구강건조증의 대부분은 타액 분비량 감소에 의해 나타난다. 타액분비량 감소를 유발하는 원인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일차성과 다른 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이차성으로 구분되며 일차성 요인에는 감염, 타액선 종양, 방사선치료, 쇼그렌 증후군 등이 있고 이차성 요인에는 약물 부작용, 당뇨, 빈혈, 비타민 결핍증, 노화 등이 있다. 이중 주요한 요인 몇 가지만 자세히 알아보자. 구강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약물 부작용에 의해 발생되고 영향을 미치는 약물은 항우울제, 불면증 치료제, 알레르기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충혈제거제, 혈압약 등이 있다. 두경부암이나 갑상선암 등 방사선 치료는 타액선이 파괴되면서 타액분비량 감소를 일으키게 되고 반복되다가 일부는 영구적인 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쇼그렌 증후군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이는 타액선에 만성염증이 생겨 분비 장애로 인해 발생된다. 타액 생성을 조절하는 신경이 손상된 경우에도 나타난다. 흡연은 타액 생성을 감소시키고 충치나 잇몸 질환 등 구강 건강에 문제를 유발하여 건조증을 야기한다. 구강건조증이 50세 이상 중장년층, 노년층에서 특히 더 발생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침샘 기능이 떨어지면서 침의 분비량이 줄어들게 되고 구강이 건조해지게 된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는 입안 점막을 건조하게 하므로 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불편한 증상
침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타액선은 여유 기능이 충분한 장기로 정상 분비량의 5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는 일반적으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그런데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라면 정도가 심하다고 봐야 한다. 침은 구강 건강과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타액의 생산 감소는 인체에 여러모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데 불편사항은 다음과 같다. 입안을 촉촉하게 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침이 없으면 쩍쩍 갈라지고 타는 듯한 불편함을 느끼고 건조하니까 수분을 보충하려고 갈증이 심해진다. 침은 우리가 음식을 입에 넣으면 저작운동을 통하여 음식물을 분쇄하여 삼키는 것을 쉽게 해 주는데 침이 감소하면 삼키기가 어려워지고 질식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입은 소화기관으로서 침에 들어있는 소화효소인 프티알린이 탄수화물을 분해해 소화작용을 촉진하는데 침이 부족한 경우 음식물의 소화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침은 입과 목을 촉촉하게 해 주고 윤활작용으로 말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입이 마르면 말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목소리가 쉬거나 거칠어지는 불편함이 생긴다. 또한 침은 입 냄새를 일으키는 음식 입자와 박테리아를 씻어내어 청정작용도 해주는데 침 생산이 감소하면 구취나 세균번식에 취약하게 된다. 더불어 침은 입 안의 감염 차단에 도움을 주는 항체를 포함하고 있으나 침이 감소할 경우 감염과 염증에 민감해진다. 침은 충치와 잇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구강 내 산을 중화시키는 역할은 하는데 타액량이 부족할 경우 구강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침은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건조하면 갈라지고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구강건조증은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함을 줄 수 있으므로 건조한 증상을 완화하고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한 자기관리
구강건조증은 발생요인이 되는 근본적인 원인에 따라 예방과 치료가 달라진다. 대부분은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하거나 유발 요인을 차단할 수 있고 그 외 증상의 경중에 따라 약물을 조정하거나 입의 윤활을 돕기 위한 타액 대체제 처방등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중생활 습관 개선으로 침 분비를 촉진하고 구강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하루 종일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통상적으로 1.5~2L가 적당하며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은 입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입 안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음식물 섭취 시에는 오래 씹을수록 침 분비량이 증가되므로 오래 씹는 것이 좋다. 무설탕 껌을 먹거나 비타민C나 신맛 나는 과일을 먹는 것도 침샘 자극에 도움이 된다. 다만 과당이 함유된 음식은 오히려 충치를 유발하므로 피한다. 가급적 음식물은 물기가 있고 삼키기 쉬운 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 과일과 야채를 즐겨 먹으면 건강한 침 생산을 촉진하고 구강 건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만히 있을 때도 혀를 굴려주면 침 분비량 증가에 좋다. 입안이 많이 건조할 경우 인공타액을 사용하여 일시적으로 촉촉해주는 것이 좋다. 카페인, 알코올, 담배는 모두 침 분비를 감소시켜 구강을 더욱 건조하게 하므로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입안을 자주 물로 헹궈주는 것도 좋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여 공기가 건조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수면 시에는 가급적 입을 다물고 잠을 자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건조증을 야기하는 구강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 규칙적으로 양치질을 하고 불소치약이나 치실을 사용하여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잇몸 질환과 충치를 예방하는데 좋다. 그 외 약이나 병증에 의한 구강건조증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담 후 진행하도록 한다.